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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4·3, 미술로 꽃피다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4-14 21:00:02 수정 2019-04-14 21:00:02 조회수 0

◀ANC▶
4·3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문화행사들이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작품들로
4·3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는 현장을
이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70년이 넘도록 이름을 찾지 못한 4·3,

백비를 상징하는 흰 천이
전시실 한 가운데 걸렸습니다.

유족들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메시지가
이름 없는 비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4·3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기메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걸리고,
동백나무에 남은 꽃 몇 송이가
얼마 안남은 생존자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INT(pip)▶ 고경화 4·3미술제 참여 작가
"돌아간 넋을 하나 하나 위로하고 달래주는 게 넋들임인데 혼을 불러 넋을 위로하고 그런 의미를 담은 거예요."

26년째 4·3미술제를 열어온
탐라미술인협회가
올해도 국내외 작가 50여 명과 함께
4·3의 상처를 재조명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회화와 영상, 만화 등 다양한 소재로 구현한
작품들을 이달 말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SYN▶
"최후의 진술 한마디 "나 죄 엇수다.""

어린 아이들이
4·3의 아픔을 담은 시를 읽어내려갑니다.

아직 뜻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연을 알아갑니다.

도내외 문인 70명이
4·3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INT▶ 김태수 / 관람객
"마음이 슬퍼요. 읽어보니까. 안에도 한 번 돌아보고 오니 많이 슬펐어요. 그래서 한 바퀴 둘러보고 있는 중이에요."

4·3 71주기를 맞아
4·3의 아픔을 예술로 풀어낸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달 한 달 동안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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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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