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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바리와 함께
고급 어종에 속하는 붉바리는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붉바리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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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붉은색을 띈 물고기들이
수조 안을 힘차게 헤엄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지만
고갈 위기에 있는 어종인 붉바리입니다.
도내 한 양식 어가에서
붉바리 치어 3만 마리를 들여와
양식을 시작한 것은 2016년 11월.
이 가운데 7천 마리가
상품성이 있는 1.5kg까지 성장했고,
최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 I N T ▶ 김재휘 / 00영어조합 대표
"처음에는 잘 크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폐사
가 이뤄지다 보니까 굉장히 가슴이 아팠고, 지
금은 어느 정도 극복하고 붉바리들이 정상적으
로 잘 커가니까..."
(S/U) "아열대성 어종으로 분류되는 붉바리를
출하가 가능한 크기까지 양식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4년 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붉바리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양식의 물꼬가 트였지만,
수온조절이 어렵고 성장기간이 길어
국내에서 양식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장에서 고수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붉바리 양식이 시작된 겁니다.
◀ I N T ▶
이치훈 박사 /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히트펌프와 지하 해수의 열을 이용하는 등 신
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양성기간을 단축하고... "
붉바리 양식이 성공하면서
넙치 일변도인 양식 어종의 다변화와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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