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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9 구급대원이 이송 중이던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같은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자,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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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취해 다쳤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한 50대 남성을 싣고
구급차가 달립니다.
 옆에 있는 대원에게 
별안간 언성을 높이더니.
 ◀SYN▶ "살살하면 되잖아."
 급기야 구급대원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119구급대원 폭행 사건만 17건.
 ◀INT▶ 송원화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상태를 확인하려면 환자한테 다가가야 하는데
환자가 폭행을 휘두를 수도 있고, 진짜 폭행을 당했다는 주변 얘기를 들어서 긴장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SYN▶ 문영찬 / 대한합기도회 제주지부장 
"손을 비틀면 안 돼요. 각도가 있어요. 아프고 못 움직이는 각도가 있어요."
 구급대원들이
이같은 폭행을 방어하기 위해
호신술 훈련에 나섰습니다.
 폭행을 가하는 취객을 
제압하는 방법부터,
흉기를 휘두를 때 대처하는 방법까지
구급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S.U) 소방본부는 다음달 초까지
도내 4개 소방서, 
구급대원 270여 명을 대상으로
폭행 예방 호신술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폭행 장면을 증거로 확보할 수 있도록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카메라도
대원 전원에게 지급하고,
구급차 안에서의 폭행 사실을
상황실에 알릴 수 있도록 
신고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INT▶ 김태남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구급팀
"다각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방 조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방본부는
현장출동에 나선 구급대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가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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