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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애인 콜택시 "급할 때는 못타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4-25 08:10:23 수정 2019-04-25 08:10:23 조회수 0

◀ANC▶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제주도가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요는 느는데
차량 대수는 턱없이 부족하면서,
한 번 이용하려면
두 세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뇌병변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강문종 씨.

일반 택시는
보호자 없이는 이용이 어려워,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할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를 선호합니다.

◀SYN▶ 전화
"아라동 춘강(장애인 복지관)으로 갈 거예요."

하지만 매 번 탈 때마다
차량이 올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만 한 시간,

이용객이 많을 때는
두 세시간을 기다릴 때도 부지기수고,
기다리다 일정을 취소할 때도 있습니다.

◀INT▶ 강문종 /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병원) 예약 시간에 가지 못해서. 일주일에 2번을 물리치료를 받는데 1번으로 줄였거든요."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
제주도 교통약자지원센터에 걸려오는
예약 전화만 하루 500여 건,

하지만 차량은 46대가 전부라
장애인들이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INT▶ 진은주 운전자
/제주도 교통약자지원센터
"(하루에) 13건 전후? 많을 때는 20건도 해요. 점심시간 제외하고 거의 가동이에요."

(C.G)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 1,2급 중증 장애인과
3급 뇌병변 장애인 등은 3천900여 명,
3년 전보다 56% 급증했습니다.

"(S.U) 매년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 수는
크게 늘고 있지만
차량 증차는 지지부진합니다."

제주도는 2천14년
대상 장애인 200명당 한 대를 충족해야하는
법정대수 40대를 채우자,
4년 간 차량을 추가 구입하지 않다,
지난해에 한 대, 올해 5대를 확충했습니다.

◀INT▶ 좌정규 제주도 교통정책과장
"현재 상황에서는 힘든 상황은 아니고, 2022년까지 66대 확보해 장애인 이동에 편의를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라
장애인 콜택시 이용 대상은
더 늘 것으로 보이면서,
차량 확충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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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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