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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단체가
제2공항 대안을 모색하자며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제시하자,
기존 공항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며
토론회가 한 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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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천900만 명,
국토부는 오는 2천26년이면
제주공항 이용객은
3천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항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해
항공 수요를 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존공항의 계류장과 주기장을
현재 35개에서 44개로 증설하면
연간 17만 회의 항공기 운항을
18만9천회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형 항공기까지 투입하면
연간 탑승객을 3천800만 명까지 소화할 수 있어
2공항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겁니다.
◀SYN▶박찬식 공동대표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현재 공항만 충분히 활용을 해도 이 정도는 되는데 관광객 2천만(명) 까지는 (수용이) 되는데
우리가 오다가다 불편하고 표도 못 끊는다, 복
잡하고 이런 것이 많으니까..."
제주공항의
남북 활주로를 500미터 연장해
소형 비행기 전용 활주로로 이용한다면,
시간당 항공기 운항횟수는 60회까지 늘어,
연간 4천800만 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SYN▶박영환 회장 / 한국항공소음협회
"토목으로 얼마든지 파일을 박아서 지상에 (활
주로를) 올릴 수가 있습니다. 방음, 방진만 조금만 한다만 이 밑의 공간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요."
제주공항 확장안이 발표되자,
기존 공항 인근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공항 확장으로
소음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토론회는 한때 30분 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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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민 위원장 / 용담2동 항공기소음피해위원회
"단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삶의 터전, 생활권을 지키려는 것이지 제2공항을 찬성하든지 반대하든지 전혀 관계가 없어요."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기존 공항 확장안에 무게가 실리면서,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주민간의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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