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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가
지난달부터 유료화되면서
이용자들은 충전 요금을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통합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충전요금 결제를 놓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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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택시를 운전하는 송문언 씨.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가 
지난달부터 유료화되면서 
충전을 할 때마다 충전기 화면에 뜬  
충전량과 요금을 기록했습니다.
 11일동안 충전량은 195킬로와트.
 1킬로와트당 173원의 요금을 계산하면
충전료는 3만4천 원이지만
실제 자동으로 빠져 나간 금액은 
5만6천 원으로,
2만 원이 더 나왔습니다.
 
 ◀INT▶ 송문언 / 전기차 운전자
 "화면에 뜬 요금만 나올 줄 알았는데 
그 요금이 아니고 청구가 많이 되니 황당하고
사기당한 기분이에요."
 "(S.U) 취재팀이 현장에서 
직접 충전을 해 보겠습니다.
 
 1킬로와트를 충전했는데,
화면에는 173원의 금액이 뜹니다.
 실제 얼마가 결제됐는지
콜센터에 전화해 확인해보겠습니다."
 ◀SYN:전화▶ 제주EV콜센터
 "한국전기차 충전 서비스 카드 이용해주셨기 
때문에 310원 과금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 요금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회원카드를 충전기에 갖다대면
카드마다 적용된 요금이 표시되도록
연결돼야 하지만
통합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기준 단가가 뜨는 겁니다.
◀INT:전화▶ 송창헌 제주도 전기차산업팀장
 "제주 전기차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기에 계약된 가격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9개 충전사업자가 있는데 각 
충전사업자마다 협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9곳으로
각사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에서는
173원의 기준 요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통합결제 시스템이 구축이 안돼
다른 사업자의 충전소에서는 
최대 2배의 비싼 요금을 내야 합니다.
 173원의 요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민간 사업자 9곳의 회원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내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는 2천백여 기.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에만 열을 올리는 사이에
정작 충전요금 결제 시스템은 
엉터리로 방치돼 
무늬만 전기차 특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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