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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고향 찾아 왔어요"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5-01 21:00:17 수정 2019-05-01 21:00:17 조회수 0

◀ANC▶

제주 4.3 당시 많은 제주도민들이
학살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재일 제주인으로 터를 잡았는데요.

이들의 후손들이
할머니,할아버지의 고향을 찾아
4.3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젊은이들.

재단 앞에서 참배와 분향을 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합니다.

이들은
조상의 뿌리를 찾아 제주를 방문한
재일제주인 3세들입니다.

◀SYN▶오미래/일본 오사카
"이 사람이 할아버지 동생, 이 사람이 할아버지 사촌이에요."

평화공원 행불인 비석을 둘러보며
4.3 당시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역사의 비극을 생생히 듣습니다.

◀SYN▶이동현/제주4.3연구소 연구원
"여기 형무소에 가셨던 분들은 군사재판, 군법회의를 받으셨던 분들입니다."

4.3 당시 잔혹한 학살이 이뤄졌고
4.3을 알리는 시초가 됐던
다랑쉬굴도 직접 찾았습니다.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으며
고향에서 발생했던 비극의 깊이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INT▶임사미/일본 오사카
"어린이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 많으신 분도 살고 싶어서 여기 들어갔는데 못 나가서 그게 안타까워요."

재일제주인 후손들의 제주 방문은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후손들의 4.3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INT▶고애리/일본 오사카
"이국땅에서 우리 가족이 살게 된 이유를 알게 돼서 좀 더 자세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범국민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강제 이주된 해녀들의 후손인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청년들도
초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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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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