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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학교 폭력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5-13 21:00:17 수정 2019-05-13 21:00:17 조회수 0

◀ANC▶
지난 한해동안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입건된
제주지역 청소년이 140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과 교육청이
예방책들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학교폭력은 좀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된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 두 명이 7개월 넘게
다른 운동부 학생 10여 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C.G) 지난해 제주에서
학교폭력으로 입건된 청소년은 149명,

폭력이 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이 10명, 금품갈취가 6명 순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장소로는
학교 교실 안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학생이 93%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사이버상에의 말다툼이
실제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최재호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SNS 발달로 자기네끼리 단체 카톡 방을 만들어
거기서 이슈화되는 사건을 갖고 상대방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따돌림을 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2천13년부터 도내 학교 현장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입된 경찰인력은 12명 뿐,
한 명이 15개 학교를 맡아야 하는 등
담당 지역이 광범위한 실정입니다.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과 함께
학교폭력 실태 조사 등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INT▶ 김홍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사무처장
"학생들의 욕구가 폭력성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하는 방향으로 가면 갈수록 폭력성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학교 폭력을 당하고도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학생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현실에서,
보다 세심하고 선제적인 대책이
아쉬운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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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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