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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벚나무' 집단 자생지 발견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5-14 21:00:23 수정 2019-05-14 21:00:23 조회수 0

◀ANC▶
국내 미기록종인
미니 벚나무의 집단 자생지가
제주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내 미기록종인
벚나무의 집단 자생지가 확인되면서,
종 등록과 자원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해안 절벽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는 벚나무에
분홍색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보다 작은 잎은
안 쪽으로 말려 들어가 있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 있습니다.

키가 작아 '프루너스 미니마',
미니 벚나무로 불리는 이 종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최근 집단 자생지가 확인됐습니다.

자생지 전체면적은 0.6헥타르로,
36곳에 10여 그루씩 모여
360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INT▶최형순 연구관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2013년 발견 당시보다 좀 더 많은 개체들과 또
군상으로 여러 군데에서 자생하고 있음이 이번
에 밝혀졌습니다. 이 정도 개체 수는 굉장히 멸종 위기 또는 희귀식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S/U) "이번에 집단 자생지가 발견된
미니벚나무는 대부분 높이가 50cm 미만으로
바위 틈이나 초지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벚나무는
3~40년이면 평균 12미터까지 자라지만,
미니 벚나무는 40년이 넘어도
50cm를 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INT▶현화자 연구사 /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집단 자생지가 발견됨으로써 향후에 저희가 학계에 보고할 분류학적인 검토도 속도가 붙을 것이고요. 자원화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다른 벚나무와 비교연구해
미니벚나무의 신종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관상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증식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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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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