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4.3 유해 신원, 추가로 확인될까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5-17 08:10:12 수정 2019-05-17 08:10:12 조회수 0

◀ANC▶
제주 4.3 희생자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유해 4백다섯구가 발굴됐습니다.

아직 신원을 모르는 유해가
284구나 되는데요.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채혈이 시작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4.3 당시, 할아버지가
군경에 끌려갔다는 김 현 씨,

가족들이
수십년을 수소문해도
행방을 찾지 못하다
10년 전에야 수형인 명부에서
할아버지 이름을 확인했지만,
생존 여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INT▶ 김현 / 4.3 유가족
"후손으로써는 (할아버지를) 찾고 싶은 거죠.
유해라도 발굴을 해서 내 조상이 맞다라고 이야기하면 모셔야 되는 것이 맞고 불행의 대물림이 약간이라도 위로가 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제주도가
4.3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채혈을 재개했습니다.

2천7년부터 채혈에 참여한
4.3 유가족은 모두 940여 명,

이번에는 채혈 대상을 직계가족은 물론
사촌에서 육촌으로 확대했습니다.

◀INT▶(CG) 이숭덕 교수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데이터베이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신원을 확인할)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다 알려져 있어요. (유전자) 검사결과를 가지고 기존에 신원이 확인이 안 된 유해와 비교해서 친자감정, 형제감정 등을 비교 분석하게 됩니다."

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만 만여 명.

이 가운데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4백다섯 명의 유해만 찾았고,
이 마저도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21구에 그칩니다.

◀INT▶양조훈 이사장 / 4.3 평화재단
"(유가족 채혈 작업을 통해) 그동안 밝히지 못
했던 미확인 유해들의 신원이 많이 밝혀질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발굴된 유해에 대해서 신원 확인 작업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자 합니다."

(S/U) 4.3 발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유가족 채혈은
오는 8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