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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나 사고발생을 줄이는 
환경 디자인을
'셉테드'라고 하는데요.
 제주에도 
5개 마을에 셉티드가 도입됐는데,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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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셉테드를 도입한
제주시 삼도2동 방삿길.
 비상 황 때 몸을 피할 수 있는
'지킴이집' 안내 표시를 따라 걸어봤습니다.
 바닥에는 SOS라고 표시돼 있지만
정작 어느 집인지 안내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지킴이집을 찾아봤습니다.
 지킴이집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집주인은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SYN▶ 지킴이집 / 제주시 삼도2동
"(지킴이집으로 돼 있던데) 나도 몰라요. 그전에 해 놓은 거라 몰라요. (따로 교육받거나 그런 거 없어요?) 네."
 비상벨 위치 등을 알려주는
안심 지도는 이미 떨어진지 오래,
"(S.U) 위험한 상황에 누를 수 있도록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데요. 
한 번 눌러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연결됐나요?"
 가까운 지구대와 연결된 
비상벨을 두 차례나 눌러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셉테드가 도입된 일도동의 골목길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상벨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있지만,
방향도 거리도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INT▶ 주민
 "(안심 골목 들어본 거 있으세요?) 저는 처음 듣는데. (보시면 어디로 가야 비상벨 누를 수 있는지 아시겠어요?) 잘 몰라. 모르겠어요."
 제주도는 
2천14년부터 15억 원을 들여
도내 5개마을 총 6km 구간에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테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검 인력이 부족한데다,
정비 예산도 확보하기 쉽지 않아
사실상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INT▶ 김성은 / 제주도 도시디자인담당관
 "(연) 2회 이상 현장을 둘러보고 저희가 직접 하거나 사업이 책정되면 사업비를 통해 시스템화해서 유지관리할 예정입니다."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셉테드가
관리 부실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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