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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시키겠다며
주민 지원방안이나 공항 운영권 참여 등
세가지 과제를 발표했는데요.
찬반 갈등은 뒤로 한 채
장밋빛 환상만으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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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우선 반영하겠다고 밝힌 과제는 크게 세 가지.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지원방안과,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분담안,
그리고 제2공항 운영권 참여 등입니다.
제주도는
편입 주민 지원 방안으로
이주 대책과 보상안 등을 검토하고,
현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절반씩 배분하는 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인 것은
공항 운영권 참여 부분입니다.
제주도는 단기적으로는
제2공항에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가칭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SYN▶ 원희룡 / 제주도지사
"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대안 마련을 정부에 의지하지도 않겠습니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제주도가 직접 해야 할 일은 미루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편입주민 지원안이나
현재 공항 역할 분담은
당연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다뤄질 내용이고,
공항 운영권 참여는
국내에서 공항을 운영하는 자치단체가 없는데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권을 줄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반영과제에 대한 도민 의견을
도청 홈페이지나 우편, 전화 등으로 접수받고,
오는 23일에는
도민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지만,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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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빈 공동대표 /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제주도의) 공항 운영권 확보는 법률적 개정
문제라든지 거의 불가능한 문제인데 그것이 마
치 현실화될 것처럼 도민들에게 환상을 주는
언사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특히 갈등해결을 위한
도민 공론조사는 거부하고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찬성 의견만을 듣겠다는 행위라는
제2공항 반대측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반쪽짜리 공청회가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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