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또 오존 주의보...해마다 증가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5-23 21:00:20 수정 2019-05-23 21:00:2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이틀 연속
오존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지역 오존 농도가
해마다 상승하는데다
여름철 자외선도 점차 강해지면서
오존 주의보 발효는
잦아질 전망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지역 5개 관측소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

오늘(어제) 새벽 5시
제주시 연동의 농도가
주의보 기준인 0.12ppm을 훌쩍 넘겨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외선도 없는 새벽 시간에
농도가 높아진데다,
최근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분 점으로 미뤄
중국에서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길성/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과장
"기온과 일사량 그리고 낮은 풍향, 이런 조건에서 광학적인 반응으로 오존이 생성되는데요. 아침은 그런 조건이 없으니까 외부에서 (유입됐다고 보는 거죠.)"

문제는 제주지역 오존 농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CG) 1994년 첫 관측이후
연 평균 오존 농도는
지난 25년 동안 0.01ppm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차량 증가와
여름철 자외선 지수까지 올라가면
주의보 발령은 잦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NT▶이기호/제주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오존은 하절기에 높아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니까, 올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고농도로 다가오고 있지만 앞으로 횟수가 잦아질 개연성은 더 있다고 보는 거죠."

오존은 산화작용을 촉진해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입자가 아닌 가스 성분이어서
미세먼지 마스크는 효과가 없고
산업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더 이상
오존에서 자유로운 지역이 아니라며,
관련 대책이나 연구가
시급히 진행돼야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