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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동 소각장의
일부 시설이 고장나면서,
서귀포시 일부 지역 가연성 쓰레기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8월부터
해당지역 매립장이 만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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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에
불에 타는 쓰레기를 담은
흰색 종량제 봉투가
한 가득 쌓여있습니다.
재활용 되지 못한
페트병이나 알류미늄 캔 등과 뒤섞여
산을 이뤘습니다.
매립장에서는 유리류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만 처리해야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서귀포시 남원읍과 성산읍,
표선면 매립장에서는
소각 쓰레기도 함께 처리되고 있습니다.
(S/U) 서귀포시 남원읍
쓰레기 매립장에는
제주시 북부소각장으로
반입이 안 되는 가연성 쓰레기가
매일 5톤 가량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 곳 매립장에 들어오는
소각 쓰레기만 하루 15톤,
제주시 봉개동 소각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소각로 일부가 고장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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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균 과장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소각장을 불가피하게 운영하지 못할 때는 매립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내부 정책토론 과정을
거쳐서 매립하기로 결정한 사항입니다. 지난 한
달간 매립된 양은 470톤 정도 됩니다."
문제는
가연성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토양오염이 불가피하고,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두 배 이상의 토사를 사용해야 해
쓰레기 매립장 포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남원과 성산 표선 매립장 세 곳의
평균 매립율은 90%에 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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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도 팀장 / 제주환경운동연합
"동복 매립장이나 동복 소각장에도 부화가 발생할 여지가 많고 현재의 매립 방식을 택하게 되면 인근의 환경오염이라든가 여러 가지 (환경)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시는
가연성 쓰레기도 매립할 수 있다는
조례를 근거로
봉개동 소각로 수리가 끝나는
다음달 25일까지
해당 지역의 가연성 쓰레기를
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산 매립장의 경우
당장 오는 8월 만적이 예상되면서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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