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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무단 투기.. 왜?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5-30 21:00:28 수정 2019-05-30 21:00:28 조회수 0

◀ANC▶
최근 몇 년간
제주지역에서 건설공사 수요가 늘면서,
건설현장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5톤 미만 사업장 폐기물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보니
무단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폐콘크리트가 공터 한 쪽에
산처럼 쌓였습니다.

흙더미가 작은 동산을 이루고,
철거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이며 타일 등이 마구 널려 있습니다.

"(S.U) 이같은 사업장 폐기물은
내용물에 따라 분리해
소각을 하거나 매립을 해야하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벽돌과 아스콘 등이
마구잡이로 섞여 버려져 있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공터에도
건설 자재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무단투기된 폐기물이 쌓이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커져 갑니다.

◀INT▶ 조성오 / 주민
"창문을 못 열어놓고 문을 열면 흙먼지가 확 날아와서 바람 불면 눈에 보여요, 먼지가. 어디 갔다 오면 방 안이 먼지로 가득 쌓여있어요."

제주시가
야적 현장에서 발견한
전단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건설현장에서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한 쓰레기가
무단 투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홍권성 / 제주시 사업장폐기물팀장
"무허가 업체들이 싸게 처리해 주겠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고. 처리 비용이 비싸지니 아무래도 타산이 안 맞아서 그런 경우가 있어요."

조례에 따라
5톤 미만 쓰레기는
별도 신고 없이도 처리가 가능하다보니
톤당 30만 원 가량 소요되는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업체들이
무단 투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심야시간대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는 경우가 많아
적발도 쉽지 않은 상황,

◀INT▶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팀장
"조금 더 조정해서 혼합 쓰레기도 함부로 버릴 수 없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사업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 단속을 잘해서 문제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의 방지가 필요합니다."

제주 전역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보다 강화된 폐기물 처리 규정과
단속 강화가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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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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