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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당장 다음달부터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측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와 관련해
WTO 소송에서 패소한 데 대한 보복조치인데요.
일본 수출에 의존하는
제주 넙치 양식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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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읍의 한 양식장입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넙치의 30% 가량은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I N T ▶
양귀웅/제주 넙치수출전문업체 대표
"만약에 검역 규제로 수출마저 중단이 된다면 양식 산업 자체가 지탱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부터
넙치와 성게, 조개류 등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대상을
20%에서 40%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우려한
자국민의 건강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일본 언론조차도, 후쿠시마 수산물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 분쟁에서 패소한
보복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넙치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제주지역 양식업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일본이
수산물 수입 규제를 강화해온 탓에
일본 수출물량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이번 조치로
아예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겁니다.
◀ I N T ▶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
"한 번 적발되면 일본 정부에서 그 양식장에 대해서는 명령 검사를 명령을 내립니다. 명령 검사는 전체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에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 st-up ] "국내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길 마저 차질이 예상되면서
제주도내 넙치양식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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