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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멸종 위기종 보호책을 마련하라는
환경당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요.
제주도는 정밀조사 후에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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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 사이에
포크레인 등 공사장비가 멈춰서 있습니다.
장비 옆으로는
얼마 전 베어낸 것으로 보이는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3월 재개된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삼나무 숲 훼손 논란에도
결국 공사가 재개됐지만,
두 달 만에 다시 중단된 겁니다.
주변지역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와
황조롱이가 서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INT▶김키미/비자림로 시민모니터링단
"하늘에서 황조롱이가 사냥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렇다면 서식 가능성도 있고, 역시나 보호해야 하는 종이기 때문에..."
영산강 유역환경청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제주도에 전문가를 통한 현장조사와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주도는
2천15년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환경청 요청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조사반을 꾸린 뒤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INT▶이창민/제주도 건설과장
"저희들이 실태조사를 할 겁니다. 법정보호 동식물이 있는 경우에는 보호 또는 이동 조치 등 적정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해서..."
비자림로시민모임은
조사단 구성을 도의회와 협의해 진행하고,
멸종위기종이 확인되면
공사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U)
"이번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와 앞으로의 계획이 결정되고
시민사회 단체의 대응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여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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