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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여성은 범행 전 살인 방법을 검색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여러 군데에
나눠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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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고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트레이닝복 상의를 뒤집어 쓴 채 나타난
고 씨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지만
묵묵부답입니다.
◀SYN▶고00/전 남편 살해 피의자
(시신은 바다에 유기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유기 하신 건가요?) ...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고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수사에 혼선을 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전 남편을 만나기 전 미리 흉기를 구입했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니코틴 치사량'과 '살인 도구' 등
살해 방법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펜션에 도착한 지난달 25일 밤
아들을 재운 뒤 범행을 저질렀고,
훼손한 시신을 여행용 가방 등에 담아,
완도로 가는 배에서, 그리고 친정이 있는
경기도 김포 등 총 세 군데서
나눠서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여객선 cctv에는 고씨가 바다에 뭔가를 버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SYN▶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시신 유기 장소는) 두 군데는 (피의자가) 언급을 했고, 한 군데는 수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고씨는 또, 살해 이틀 뒤엔
사건 현장에서 17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전 남편의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약물을 사용해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혈흔에 대한 약독극물 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내일(오늘) 범죄자 신상 공개 위원회를 열고
고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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