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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2공항 공청회 또 파행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6-05 08:10:13 수정 2019-06-05 08:10:13 조회수 0

◀ANC▶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차 도민공청회가 또다시 파행을 겪으며
무산됐습니다.

찬반 주민 갈등만 확인한 셈인데
도민의 공항을 표방한 제주도의 약속은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SYN▶
"(제2공항) 결사반대!, 결사반대!"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공청회장 단상 앞에 섰습니다.

공무원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단상 앞을 가로막자,
반대 주민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SYN▶
"여자 공무원들 앞세워서 뭐하는 겁니까, 이게."

제2공항 반대 측은
제2공항 건설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주민의견 수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청회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SYN▶
강원보 위원장 /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주도민의 의견이 이렇게 무시되고 도민이 원하는 대로 제주도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과연 제주도는 누구의 것입니까."

반대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도민 의견 수렴은 커녕,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에 대한
발표도 하지 못한 채
20분 만에 공청회는 끝이 났습니다.

◀SYN▶
김재철 공항확충지원과장 / 제주도
"이 상태로는 저희가 진행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단상에 계신 분들 내려와 주시면 저희가 정리를 하겠습니다."

공청회가 파행으로 끝나자,
제2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찬반 주민 갈등으로 비화됐습니다.

◀INT▶
오병관 위원장 /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제2공항) 반대 측의 계획된 방해에 의해서 무산이 되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주민의 알 권리, 어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S/U) "두 번째
제2공항 도민공청회도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되면서
찬반 주민들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도민의 공항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두차례 공청회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도민 의견이 생략된 채
무늬만 '도민의 공항'이 될
공산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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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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