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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제주산 쓰레기 없어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6-10 21:00:16 수정 2019-06-10 21:00:16 조회수 0

◀ANC▶

평택항의 압축 폐기물 출처를 놓고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감정싸움까지 벌인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평택항의 쓰레기 가운데
제주산은 없었습니다.

제주시는
다른 지방에 보관중인 폐기물 처리를
시작했지만
필리핀에 있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평택항으로 되돌아온
압축 폐기물은 모두 4천 6백여톤.

환경부와 평택시는
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폐기물 처리를 모두 끝냈습니다.

◀INT▶ 평택시 관계자
"회천 매립장처럼 완전 랩핑된 형태, 하얀색으
로 랩핑된 (폐기물은) 없었고요. 확인한 바로
(제주산 쓰레기가) 없었기 때문에 구상권 청구
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평택항의 쓰레기 처리비용에 대해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4월.

(CG) 당시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자신의 SNS에 평택항에 방치된 쓰레기가
제주에서 나왔지만 경기도민이
피해를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 지사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이 지사가 성급했다며 불쾌함을 표시했고,
요구 공문까지 보낸 제주시는
지금껏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제주시는
제주에서 반출돼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중인 압축 폐기물 9천 2백톤에 대해
최근 폐기물 처리에 들어갔습니다.

◀INT▶
부기철 과장 / 제주시 환경지도과
"시멘트 소성로 연료,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거나) 소각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시기는 11월 말까지 보고 있는데 저희들은 가급적 3~4개월 이내로 처리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 처리에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필리핀에 보관중인 제주산 쓰레기
천 8백여 톤에 대한
처리대책은 마련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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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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