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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지도 한 자리에서 만나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6-23 21:00:29 수정 2019-06-23 21:00:29 조회수 0

◀ANC▶
지도는 그 자체로
제작 당시의 시대상을 표현하는
역사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옛 제주의 모습을 담은
고지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1860년대 목판으로 찍은
대동여지도 진본입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이어진
오름들이 상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전체적 윤곽이
현재 제주의 모습과
거의 비슷합니다.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만들어진 제주 고지도는
지형·지물을 상세하게 표시하지 않고
산과 숲 등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INT▶
고유안 / 제주교대부설초등학교 6학년
"많이 배웠죠. 옛날 사람들이 지도를 어떤 형식으로 그려냈는가 또 지도 형세가 대부분 어떤지 그런 걸 배웠어요."

과학적인 측량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제주도 지도입니다.

1918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토지조사사업의 결과로 제작된 겁니다.

우리나라의 측량 기술로 만들어진
제주도 지도는 이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육군의 측량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제주도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60, 70년대에는 관광지도가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말과 감귤 등 지역 특산품을 그린
재미있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INT▶
강은실 / 제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제주 사람들이 살아온 삶터를 조선시대 고지도뿐만이 아니라 근대 지도까지 그리고 서양인들이 바라봤던 지도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지도 등
지도 1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제주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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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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