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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당시 미군정의 역할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한데요.
4·3 평화재단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보관한
4·3자료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미군정이 촬영한
'제주도의 메이데이 영상'입니다.
4·3 평화협상이 깨지는
결정적 원인이 된
오라리 방화사건을 담은 영상으로,
1975년 존 메릴 교수에 의해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의 자료가
공개된 겁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군정이
무장대가 저지른 방화사건으로
몰아가기 위해
촬영가 편집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후 지역 언론의 취재가 이뤄지면서
결국 오라리 방화사건은
경찰의 지원을 받은
우익청년단원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INT▶
존 메릴 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공개돼야 사과를 요구할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4.3 당시
미군정의 역할을 밝히기 위한
추가 자료 조사가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청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조사단 세 명을 현지로 파견해
올해 말까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2001년에 확보한 주둔 사령부 자료 외에
상부 기관에서 작성한 문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INT▶양정심/제주4·3평화재단 연구실장
"미국 본토의 정보 단위로 가면 많은 자료가 없을 수 있지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상부 단위로 가는 문서들을 이번에 찾을 계획입니다."
(S/U) "제주 4·3평화재단이 추가 자료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의 사과와 책임 규명을 촉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나올 지 조사 결과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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