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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항에서 삼양 화력발전소까지
LNG 공급관을 매설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공사 중에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주택 70여 세대가
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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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공급 배관을 매설하기 위해
터파기를 하던 곳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도로며 인근 주차장까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터져 나오는 물줄기를 막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가스관 매립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겁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과 상가 등 70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6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INT▶ 배두나 / 음식점 직원
"장사를 해야 하는데 아까 손님 한 팀이 가셨거든요. 낙지 씻는 기계가 따로 있는데 물이 많이 들어가서 삼다수로도 안 돼 못하고 있어요."
시공업체는
시행사로부터 받은 가스관로 평면도에는
상수도관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c.g) 확인 결과,
시공업체가 공사에 사용한 평면도에는
상수도관이 없지만,
시청측의 상수도관망도에는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상수도관이 반영돼 있는 상황,
업체측은 이같은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라고 말합니다.
◀SYN▶ 시공사(음성변조)
"저희가 이런 공사를 하다 보니 도면에 없는 게 많아요. (최근 해안동 때도) 도면에 없어서 큰일 날 뻔했죠. 우리가 찾아서 도면에 업데이트하고."
제주시는
건축 심의 과정에서 시행사측에,
굴착 전 지장물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상수도관을 파손한 업체에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지장물 조사가 제대로 안 됐고, 공사하기 전에 사전에 지하 매설물에 대해 협의를 봐야는데 그게 부족해서 사고가 나지 않았나."
하지만 제주시는
해당 구간에 굴착공사가 진행되는 사실 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도내 LNG 가스 배관 공정률은 75%,
상수관로 분포 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이뤄지는데도
제주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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