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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고지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제주도가 구상나무 복원을 위해
식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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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해발 천 400미터 사제비 동산. 
 조릿대 사이로 구상나무가 
하얗게 말라 죽었습니다.
 수십 년 전 구상나무로 
숲을 이뤘던 곳이지만,
지금은 소나무와 조릿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U) "사제비 동산은 7년 전 산불이 발생해 
구상나무 등이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여기에 구상나무 묘목 천 그루를 심어 
식생복원에 나섭니다."
 키가 10cm정도 되는 
구상나무 묘목을 차근차근 옮기고 
조릿대를 제거한 평평한 흙 위에 
말뚝을 박아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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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숙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구상나무 식재는) 특수 용기를 제작을 해서요. 앞으로 활착이 잘 될 수 있게끔 조릿대 밀생 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기후변화 등으로 구상나무 개체수가 급감하자
2017년부터 복원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복원은 한라산 영실탐방로와 
선작지왓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금까지 어린 구상나무
4천 그루가 식재됐습니다.
 재작년과 지난해 심은 구상나무들은
90% 이상이 살아 남아 
생육상태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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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군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 연구과장
"식재 후에 모니터링을 통해서 주변 식생과의 경쟁관계를 규명해서 구상나무가 생존해 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규명하고..."
 2천5년부터 10년 동안 사라진 
구상나무 숲은 전체 면적의 15%인 112헥타르.
 구상나무 복원사업이 성공을 거둬
한라산 구상나무 숲이 옛 모습을 찾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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