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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은 
해발 고도에 따라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데요. 
 기온 상승 등으로
식생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제주도가 본격적인 종 보전에 나섰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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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하우스 안에 
한라산을 대표하는 
구상나무 묘목이 가득합니다. 
 싹을 틔운 지 
1년 정도 된 손톱 크기 나무부터,
10cm 가량 자란 어린 나무도 보입니다.
 제주도가
한라산 구상나무 종 보존을 위해 키운 
묘목들입니다.
 제주도는 기후 변화로 
한라산 식생이 크게 달라지자,
구상나무와 시로미, 산철쭉과 털진달래 등 
한라산 자생 식물의 종자를 채취해
묘목을 키운 뒤
한라산에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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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훈 /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녹지연구사
"한라산 특산식물들이나 제주 특산식물들이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우리가 미리 확보할 수 있으면 멸종되기 전에 유전 자원만이라도 확보해서 키워 놓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구상나무 숲은
지난 10년 동안
숲 면적이 15%나 감소했습니다.
 2천17년부터 복원 사업과 함께
고사원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은 물론
전염병 방제방법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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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군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 연구과장
"구상나무는 해발고도 지형에 따라서 고사되는 패턴이 전부 달리 이뤄집니다. 다른 지형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종 복원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종 복원이 진행되는
시로미와 눈향나무 등 다른 식물의 경우는 
단순히 개체수가 줄어든 곳에
묘목을 옮겨심는 것에 그쳐
서식지 실태나 고사 원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조릿대와 소나무가
해발 천400미터 이상 
고지대를 저렴하는 등
한라산 식생이 빠르게 변하면서,
식생 변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와 함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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