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가
고된 조업환경에 시달리는 해녀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해녀증을 발급해오고 있는데요.
 해녀증 발급이 허술하다보니
허위경력 등으로 해녀증을 발급받은
이른바 '가짜 해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어촌계,
 해녀 280여 명이 해녀증을 발급받아
제주도로부터 
외래 진료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4명이 
허위 경력으로 
해녀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물질을 그만 둔 65살 미만 해녀로, 
5년 이상 잠수 경력이 있어야지만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발급받은 겁니다.
 ◀SYN▶ 00어촌계 관계자(음성변조)
 "너무 엉망으로 다 올린 거라. 물질 안 하는 사람도 다 올리고. 물질의 '물'자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제주도가 어촌계 100여 곳의 
전직 해녀 62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해녀증을 
부당하게 발급받은 사례만 57명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이 경력 조건을 채우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경력확인서를 작성했고,
이미 사망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s.u) 이처럼 해녀증 허위 발급이
잇따르고 있지만,
해녀 발급 체계에 대한 점검과
사후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이
어촌계에 사무를 일임한데다,
어촌계 조차도
해녀 경력에 대한 뚜렷한 기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윤정환 제주시 해녀지원담당 
"전직이라서 젊었을 때 활동했던 어촌계를 떠나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의 경우 확인받기가 어렵
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해녀증을 허위로 발급받아
부당하게 의료비를 타낸 
이른바, 가짜 해녀 세 명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가짜 해녀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해녀 자격을 취소하고
진료비 혜택을 환수조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