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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분양형 호텔들도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죠.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와 운영업체간의
법적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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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투자자와 호텔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소동은 끝나지 않습니다.
◀SYN▶ 투자자
"분양계획서 갖고 왔잖아. 나와봐."
객실을 분양받은 투자자 240여 명은
지난해 기존 운영업체가 파산하면서
다른 업체에 사업권을 넘겼다며,
명도 소송을 통해 승소한 만큼
자신들에게 운영권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00호텔 투자자 대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운영이 안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텔 운영업체측은
명도 소송 대상은 기존 업체로,
자신들은 적법하게 인수한 것인 만큼
투자자들이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경훈 대표이사 00호텔 운영업체
"법인 간 양도가 가능한 거고. 저분들의 소유권은 인정하지만, 운영권을 저분들이 욕심내는 건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작년
제주시내 또다른 분양형 호텔에서도
수익금이 약속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운영업체와 투자자가 갈등을 빚는 등
분양형 호텔을 둘러싼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경쟁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분양형 호텔은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
"(s.u) 우후죽순 분양형 호텔이 늘어났지만
객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수년째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분양형 호텔 64곳 가운데 10여 곳이
수익금 배분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 김남진 제주관광협회 이사
"가동률이 높으면 (분양형 호텔의) 피해가 조금 적을 수 있지만 (수익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견된 피해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건축허가를 받은 분양형 호텔만 20여 곳,
제주지역 관광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분양형 호텔을 둘러싼 법적다툼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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