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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들끼리
칼부림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있던 범인을 놓치면서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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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인부 10여 명이 묵었던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숙소입니다.
지난 25일 아침,
중국인 51살 A씨가 작업지시를 내리는
또다른 중국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러 곳을 크게 다친 B씨는
두 차례 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SYN▶마을 주민
"일 가려다가 비가 와서 못 가니까, (기다리는) 그 10분 사이에 싸운 거예요."
이들은 농가에서 고용한
중국인 인부들로,
숙소에 묵던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농장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 B씨의 상태를 살피며
경계가 허술한 사이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SYN▶농장 주인
"손짓을 했어요 내가 범인 잡아라. (경찰이) 범인 걸어가는 걸 봤어요. 한 사람이라도 뛰어가서 범인 잡을 생각을 해야지 차에 타서 우물쭈물하고 골목 돌아가니 사람이 없다면서..."
(CG) "경찰은
피해자 응급처치가 우선이었고
이미 도주 중인 상황에서
범인을 지목해 검거가 어려웠다며,
초동대응이 미흡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A씨에 대해
출금금지조치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소재파악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에도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이 검거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중국인 불법체류자간의 칼부림 사건이
세 번째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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