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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살인미수 사건에 농촌 '비상'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7-30 20:10:00 수정 2019-07-30 20:10:00 조회수 0

◀ANC▶

농촌마을에서

불법체류자 간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범인이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자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는데요.



사건 발생 이후

농촌지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농가마다 일손난을 겪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농가에서 일을 하던

불법 체류자 간에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



마늘 파종 준비에 바쁠 시기인데도

밭에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이 사건발생 이후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농가에서 일하던 중국인 인부들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INT▶김창민/서귀포시 대정읍

"일하러 안 나오려고 해 무서워서. 왔다가 외국인이라고 잡혀가서 조사받으면 어떡할까 하고."



대정읍 지역에 고용된 중국인 노동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농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SYN▶마을주민

"한국인들은 10만 원 이하면 안 하려고 해. 중국인들은 7만 원이면 돼. 중국인들 아니면 일을 못 한다니까."



(CG LINER)

"제주지역 불법체류자는 만 3천여 명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공사장이나 농촌지역에

불법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전문 브로커까지 등장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홍근혁/00인력소개소 대표

"무비자니까 오잖아요. 넘어오면 브로커들이 있어요 중간중간에. 브로커를 통해서 (불법 취업하고), 브로커들은 수수료를 먹는 구조에요."



범죄 발생도 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 가운데

강력사건 피의자는 2015년 16명에서

지난해 105명으로 급증했고,

이달 들어서는 살인미수사건만도

세 건이 발생했습니다.



◀INT▶강영우/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

"허위 초청, 불법 입국 알선 등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 합동단속을 강화해 불법체류 유발 환경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예정입니다."



(S/U)

"불법체류자 문제가 불거진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강력범죄는 꾸준히 늘고,

이제는 기형적인 인력구조까지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끼리의 범죄가 대부분이지만

언제 피해가 도민들로 향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더 늦지 않은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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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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