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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계속...농작물 피해 우려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8-01 20:10:00 수정 2019-08-01 20:10:00 조회수 0

◀ANC▶

폭염에 열대야에

밤낮 없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폐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초기 가뭄현상도 나타나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홀로 살고 있는

올해 74살의 양 모 할머니.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생활관리사가 할머니를 찾아 건강을 살핍니다.



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틀어보지만,

실내 온도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INT▶

양 모 할머니

"(집이) 찜통이에요. 비행기 소리 차 소리(도 많이 나고), 날씨가 더우니까 나가지도 못하

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손바닥 크기 만큼

줄기가 자란 콩 밭은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거북이 등껍질 처럼 갈라졌습니다.



개화기를 앞둔 농가는

1년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 황용현 / 농민

"(폭염이 계속되면) 키도 안 크고 곁가지가 뻗지도 않고 일단 거의 줄기가 마른다고 봐야죠. (그럼) 밭을 갈아엎고 다른 대체 작물을 빨리 선택해야죠. 농가에서."



(S/U) "이 곳은 파종한 지

한 달이 지난 콩밭인데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될 경우

콩잎이 노랗게 마르는 병에 걸릴 수 있어

농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토양수분이

세 배 가량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초기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문창준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수분 공급이 어렵다 보면 작물 생육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관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해 주는 것이..."



가축 폐사도 늘고 있습니다.



제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하던 폐사 피해는

서부지역으로도 확대돼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돼지 12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작물·가축 피해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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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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