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폭염에 열대야에
밤낮 없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폐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초기 가뭄현상도 나타나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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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살고 있는 
올해 74살의 양 모 할머니.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생활관리사가 할머니를 찾아 건강을 살핍니다.  
 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틀어보지만,
실내 온도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INT▶
양 모 할머니
"(집이) 찜통이에요. 비행기 소리 차 소리(도 많이 나고), 날씨가 더우니까 나가지도 못하
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손바닥 크기 만큼
줄기가 자란 콩 밭은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거북이 등껍질 처럼 갈라졌습니다.
 개화기를 앞둔 농가는
1년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 황용현 / 농민 
"(폭염이 계속되면) 키도 안 크고 곁가지가 뻗지도 않고 일단 거의 줄기가 마른다고 봐야죠. (그럼) 밭을 갈아엎고 다른 대체 작물을 빨리 선택해야죠. 농가에서."
(S/U) "이 곳은 파종한 지 
한 달이 지난 콩밭인데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될 경우
콩잎이 노랗게 마르는 병에 걸릴 수 있어
농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토양수분이
세 배 가량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초기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문창준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수분 공급이 어렵다 보면 작물 생육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관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해 주는 것이..."
 가축 폐사도 늘고 있습니다.
 제주 동부 지역에서 발생하던 폐사 피해는
서부지역으로도 확대돼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돼지 12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작물·가축 피해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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