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름철은
돼지고기 가격이 가장 높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데요.
소비부진에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손님들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정육코너 앞이 한산합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다소 내렸는데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INT▶ 마트 이용객
"일반적으로 집에서는 (돼지고기를) 잘 안 해먹으니까 주부들이 조금 꺼려서, 여름철에서는 더워서 될 수 있으면 (요리를)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난 달 돼지고기 산지 가격은
킬로그램 당 5천5백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하락했습니다.
(CG)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여름철 돼지고기 가격이
5천원 대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 사이 올해가 처음입니다.
여름 휴가철은
통상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소비량이 30% 가량 줄면서
유통업계 재고량도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나 식당 등에서의 소비가격은
산지 하락세 만큼 반영되지 않으면서
소비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INT▶
김경호 / 제주도 축산정책팀장
"외식산업 불황에다가 수입 돼지고기 소비가 많이 되고 있고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로 인해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
양돈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뜩이나 무더위에
폐사율이 높아지는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기 때문,
◀INT▶
김태우 / 00양돈 대표
"생산비나 출하 가격이나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농가로서는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저돈가가 계속되면 농가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소비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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