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분양형 호텔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운영업체 간에 칼부림까지 벌인 소식을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죠.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생기는 일인데,
휴가철을 맞아 
호텔 이용객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가족들과 
제주로 여행 온 김 모 씨,
 예약한 호텔을 찾았지만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멈췄고,
객실 외에 어떤 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는 
황당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결국 환불을 약속받고
인근 다른 숙소를 구했지만,
일정이 뒤엉켜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INT▶
김00 / 00호텔 예약 피해자
"다시는 안 오고 싶고 제주도가 우리나라의 제1의 관광지라서 오고 싶고 가족들이랑 즐기러 왔는데 이런 숙소부터 기본적인 것부터 아예 안 돼버리니까..."
 김 씨가 예약한 호텔은
투자자들에게 객실을 분양한 뒤 
수익금을 지급하는 분양형 호텔,
 기존 운영 업체와
투자자측이 내세운 업체가
운영권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면서
호텔 운영에 파행이 생긴 겁니다.
◀INT▶00호텔 투자자
"수익금을 한 푼도 못 받았어요. 수익을 원래 8% 이상 보장을 했었어요. 수익금을 주면 운영사와의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았을 건데..."
(CG) 현재 제주에서
영업 중인 분양형 호텔은 64곳,
전국 150여 곳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천12년 정부가 
호텔 객실을 분양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자 
제주를 중심으로 급증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대부분 약속된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지역 
분양형 호텔 가운데 10여 곳이
수익금 배분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이용객 피해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호진 /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사업) 전체 규모에 따라 운영사의 설립 자본금 기준을 강화함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호텔을) 운영하는 내용에 대해 공시가 될 수 있는 그런 제도마련이 (필요합니다.)"
 분양형 호텔 투자자들이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기한
청와대 청원 만도 수십여건,
 휴가철이 되면서
투숙객들의 피해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형호텔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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