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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손님들이
집단으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창문을 닫은 채 숯불을 피웠다
실내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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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한 음식점,
어제 오후 5시 반쯤
46살 김 모 씨 등은 지인들과 함께
가족 동반으로 이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21명이 함께
두 시간 반 가량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자 마자,
어린이 네 명이
현기증을 호소하며 쓰졌습니다.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수치보다, 높게는 10배 이상 나와,
일행 중 17명이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습니다.
◀ I N T ▶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장
"식사 끝나고 밖에 나오면서 몇 명 아이들이 실신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지러움과 구역질, 두통 같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 st-up ]
"서귀포시와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사용하는 야자나무 숯에서
일산화탄소가 방출된 것으로 보고,
식당 업주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C G ]
[이들이 식사를 한 곳은
26제곱미터 크기의 식당 안쪽 방으로,
큰 비가 내려 창문을 모두 닫은 채
에어컨을 켜놓고 있었습니다.]
환풍기 세 개 중 한 개가 고장 나
작동이 되지 않던 상황에서,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 I N T ▶ 김삼남 / 서귀포시 식품위생팀장
"비가 많이 왔고 습도가 높아 숯불이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숯 같은 걸 태우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진다며,
수시로 환기를 하는 한편,
메스꺼움이나 현기증을 느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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