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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택지개발...토지주 반발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8-14 07:20:00 수정 2019-08-14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제주시 동부공원과 주변 토지를 매입해
임대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토지주들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공원지구 해제를 앞두고 있는
제주시 동부공원 인근의 한 감귤밭입니다.

이 곳에서 농사를 짓는 이윤석 씨는
최근 택지개발 예정부지에
자신의 밭이 포함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공원 부지와 주변 토지를
민간 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윤석 / 토지주
"이 땅이 대대로 물려내려 온 땅이기 때문에 강제로 가져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한 마디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거든요. 너무 억울하죠."

이씨 처럼
임대주택 지구에 포함된 토지 소유주들이
택지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업부지의 97%가 사유지인데도
사전에 의견수렴 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SYN▶
이용호 / 동부공원일몰제 주민대책위 공동대표
"(제주)도청은 도시공원 본 계획만 진행하고 택
지 개발을 빙자한 난개발은 중단해 주시길 바랍
니다."

(CG) 제주도는 오는 2천26년까지
제주시 동부 공원과 주변 토지 32만㎡에
민간임대주택 천780여 세대와
단독주택 부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쯤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계획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SYN▶고우석/ 제주도 주거복지팀장
"사업 승인이 날 때까지 사업 계획이 계속 바뀔 수 있는 사안입니다. 사업이 여기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토지주들의 요구 사항을) 넣어 달라고 하면 LH에서 포함시켜서 (사업을 진행하겠다.)"

민간 임대주택공급 촉진지구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주도가 신청한
공원지구 해제 지역 세 곳 가운데
동부공원이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공원지구 해제 지역에
택지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같은 토지주들의 반발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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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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