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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동굴과 지형지질 조사가 부실하다는게
제2공항 반대단체의 주장인데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부실 조사 의혹을 밝히겠다며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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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불과 수풀이 우거진 용암 지형.
 환경단체 회원들이 
바위 사이의 온도를 측정합니다. 
 용암동굴 천장에 구멍이 생기면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입구인
숨골을 찾는 겁니다. 
 (S/U) "지금 바위 틈으로
굉장히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바위 아래로는 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근 밭에서도 
숨골로 추정되는 구멍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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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봉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제2공항 예정지를) 직접 다니다 보니까 숨골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 것 같고 (빗물이) 동굴 이나 밑으로 침수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한 것은 지난 달 초. 
 동굴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환경단체가 지역주민과 함께  
3차에 걸친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 달여 동안 진행된 
1, 2차 조사 결과 
국토부가 8곳 밖에 없다고 한 숨골이
50여 곳에서 확인됐고
입구를 찾지 못한 '꿰버덕들굴'을 비롯해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 5곳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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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실제로 의심이 되는 곳들을 시추를 해보거나 
아니면 파서 봐야 되는데 제주도가 이 지역의 
동굴이나 숨골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조사에 적
극적으로 나서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경단체는
제2공항 예정지의 동굴과 숨골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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