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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 항의에 폭행'…논란 확산

이소현 기자 입력 2019-08-16 20:10:00 수정 2019-08-16 20:10:00 조회수 0

◀ANC▶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운전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늦장 대응에

가해자와의 유착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앞으로

승합차가 끼어듭니다.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옆으로 다가가 항의하자,

갑자기 승합차 운전자 B씨가

차에서 내리더니,



A씨를 향해 생수병을 집어 던지고,

주먹을 힘껏 휘두릅니다.



◀SYN▶ "(악. 오빠.) xxx야 어디서."



B씨는 이같은 상황을 촬영하던

피해자 부인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멀리 던진 뒤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SYN▶ 변호사(유튜브 한문철TV)

"중한 범죄만 구속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일벌백계가 필요할

때 구속시키는 겁니다. (경찰은) 별게 아닌 거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청와대와 제주지방경찰청 게시판에는

B씨를 당장 구속하라며,

경찰과 가해자와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며,

피해자 조사 뒤에

증거인멸이나 보복운전,

특수상해 혐의 등을 추가 적용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조사 없이는

영장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

다음달 피해자 조사 뒤

영장신청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전화)

"피해자는 해외출장이나 개인 업무가 바쁜 분이

라서 피해자 조사 일정을 잡기가 어려움이 있었

습니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폭행이나 도주 장면,

휴대폰을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모습까지

모두 확인했는데도,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19일에야

가해자를 입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가

고유정 사건으로

부실수사 논란을 빚은

제주동부경찰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늦장대처에 경찰의 유착의혹까지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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