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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쓰레기 대란 극적 타결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8-20 07:20:00 수정 2019-08-20 07:20:00 조회수 0

◀ANC▶



봉개동 주민들이

어제 하루 동안 봉개동 매립장의

쓰레기 반입을 막아서면서,

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장시간 협상 끝에

주민들과 행정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앞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들이

줄 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매립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

대형 폐기물의 반입을 막아선 겁니다.



◀SYN▶

김재호 /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다시금 (매립장 사용)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행정의 작금의 현실에 주민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음식물 수거차량이

운영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평소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시 지역

음식점 4천여 곳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았고,

일부 클린하우스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차

주민들이 쓰레기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INT▶

식당 주인

"불편하죠 아무래도, (음식물 쓰레기) 보관할 데도 없죠. 쓰레기봉투에 꽉꽉 담아 놔야죠."



장시간의 협상 끝에

봉개동 주민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오늘 새벽부터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

김재호 /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을 허용한다. 도지사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바로 그 이후부터 반입 저지를 다시 할 계획입니다."



제주시는 봉개동 주민들에게

근본적인 악취해소에

나서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매립장에 쌓여 있는

압축폐기물과 폐목재도

도외반출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하고

광역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준공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논의해 나가는데 합의했습니다.



◀INT▶

고희범 / 제주시장

"압축 쓰레기 처리 문제, 악취차단을 위한 여러 가지 방책들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될 겁니다."



(S/U) 봉개동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쓰레기 대란은 가까스로 피하게 됐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라,

쓰레기 대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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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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