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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반입 하루 더 연장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8-21 07:20:00 수정 2019-08-21 07:20:00 조회수 0

◀ANC▶
봉개동 주민들이
오늘 원희룡 지사를 면담하기로 하고
그 때까지 매립장 봉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면담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쓰레기 반입 저지 사태는
바로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설입니다.

노란색 수거 차량에서
쓰레기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봉개동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면서
처리하지 못한 물량까지
하루 동안 300여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반입됐습니다.

◀INT▶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관계자
"(반입량이 평소의) 두 배 이상 되는 거죠. (쓰레기가) 부패한 상황이어서 처리시간도 두 배로 걸리고 다음날까지 처리를 해야죠."

주민들이
매립장 봉쇄 중단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은 오늘로 연기됐습니다.

원 지사가 출장 등의 이유로
면담을 연기할 것을 제안하자
봉개동 매립장 주민대책위는
긴급회의를 두 시간 가량 진행해
면담 때까지 쓰레기 반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재호 /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조금 더 인내하고 참아 보자. 제주시민, 도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위해) 이왕 참은 거 하루만 더 참아 보자."

하지만 쓰레기 대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주민들은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사용기한을
여전히 2천21년 10월까지로 못박은 상황,

하지만 색달동 처리시설 준공은
2천23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민간에 위탁해 처리할 업체도
없는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각장의 경우도
3년 연장 사용하는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 중이어서,
봉개동 매립장 사용기한을 둘러싼
갈등의 씨앗은 여전합니다.

주민들은
지사와의 면담에서 협상이 잘 이뤄지면
일단 오는 10월까지 쓰레기 반입에 협조하고,
이후는 색달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준공이
2천21년으로 확실해질 경우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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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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