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네, 이번에도 쓰레기 관련 소식입니다.
일상에서 비닐 사용 참 많이 하죠.
폐비닐을 정제유로 재활용해
발전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정제유 소비처를 찾지 못하면서,
폐비닐을 재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폐비닐 재활용 업체 마당에
쓰레기들이 거대한 산을 이뤘습니다.
축구장 절반 정도에
처리되지 못하고 쌓인 쓰레기만 약 700톤,
모두 폐비닐들로,
열분해 과정을 거쳐
정제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주 소비처인 발전소에서
신재생 발전 비중을 늘려
연료를 대체하면서,
이틀에 한 번씩만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폐비닐은 물론
정제유 재고도 보관할 공간이
모두 가득찬 상황,
"(s.u) 결국 이 업체는
정제유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자,
이번 달부터 행정시가 수거한 폐비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태윤 대표 / 00정제유 생산업체
"저희 보관 시설에 조금 더 들어올 수 없냐 문의가 많이 오지만 만적이 다 됐습니다. 저희들도."
제주에서 발생한
폐비닐의 60%를 처리하는 이 업체에서
비닐쓰레기 수거를 중단하자,
쓰레기 매립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폐비닐 압축쓰레기는 계속 쌓여가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 처리하자니
비용 부담은 물론
업체를 찾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
◀SYN▶ 쓰레기 매립장 관계자
"(폐비닐 압축 쓰레기가) 그냥 썩고 있습니다. 못 나가고 있으니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일단 야적하고 있습니다."
한해 제주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만5천 톤.
제주도는 아스콘 공장에서
정제유를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급공사에 정제유를 사용해 생산된 아스콘을
의무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도와주려고 하죠. 그렇지만 발전소 등 사용처에서 거부하는 상황이어서 저희들도 어렵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여
쓰레기 발생을 줄이겠다며
요일별 배출제까지 시행했지만,
정작 재활용 정책은 겉돌면서,
폐비닐 처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