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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테마파크 갈등 심화...이장 해임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8-28 07:20:00 수정 2019-08-28 07:20:00 조회수 0

◀ANC▶



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선흘2리 주민들이

임시총회를 열어,

주민 동의도 없이 사업자 측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마을이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총회 자체가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마을회관 입구에 줄을 선 주민들이

참석자 명부에 서명을 한 뒤

하나 둘 안으로 들어옵니다.



내부는 금세 주민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주민 동의도 얻지 않고

사업자측과 상생협약을 맺은

이장을 해임하자며 마을총회를 연 겁니다.



이장 해임안은

주민 12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25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가결됐습니다.



◀SYN▶

이원희 / 선흘2리 주민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이장 해임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마을발전기금으로

7억 원을 지원받는 대신

마을회에서 사업 추진을

돕는다는 내용의 상생협약서도

무효로 의결했습니다.



◀INT▶

박흥삼 /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장

"반대의 의지가 만연해 있는 사실을 분명히 하

고 이 사업은 꼭 철회됐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장선거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찬성 주민들은

총회 자체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회 공고가

닷새 전부터 이뤄지지 않았고,

총회 소집권자인 이장의

허가도 받지 않아

마을 향약을 어겼다며,

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INT▶

정현철 / 선흘 2리 이장

"지금 상황에서는 한 마디로 반대 입장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통과시킨 입장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정말 마을 향약에 위배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반 주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제주도는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주민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만 요구한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S/U) 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찬반 주민들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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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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