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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제주 지역에
4.3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운영됩니다.
 하지만 독자적인 센터가 설립되는 것이 아닌
임시 위탁 운영 방식이어서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선 공약은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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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천 12년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광주 트라우마 센터. 
 5ㆍ18 민주화운동과 민간인 학살, 
고문 등 국가 폭력 피해자와 
가족의 치유를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 지역에도 이 같은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내년에 운영을 시작합니다. 
 행전안전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위탁 운영하기 위한 예산 3억 3천만원을
제주에 배정했습니다.
 이 사업을 맡게 될 4.3 평화재단은 
센터 위치 선정과 인력 채용, 
치료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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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훈 / 4.3 평화재단 이사장
"정신적, 심리적 치유에 비중을 두게 될 것 
같고 또는 미술치료, 음악치료 이런 다양한 
치유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당초 제주도는 250억 원을 들여
트라우마 치료와 유족 복지, 
유족 요양 등의 기능을 갖춘
4.3 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습니다.
 센터 건립과 관련해
내년에 국비 15억 원을 신청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전액 삭감했습니다.
◀INT▶
김형태 / 제주도 4.3 지원과 유적관리팀장 
"4.3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
에 있습니다. 올 연말에 4.3 중앙위원회 심의의
결을 거친 이후에 중앙부처와 국비 절충을 지속
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게다가 제주도가 내년 4.3관련 국비 예산으로
행안부에 92억 원을 신청했지만 
국무회의에선 절반 수준인 47억원으로 
의결됐습니다.  
 (S/U)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정신적 외상을 치료하기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문을 열게 됐지만
위탁 운영 방식을 택하면서 
독자적인 센터 설립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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