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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포화에도 또 매립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9-04 20:10:00 수정 2019-09-04 20:10:00 조회수 0

◀ANC▶

도내 쓰레기 매립장 대부분이

더 이상 매립할 수 없거나,

있더라도 잔여 공간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매립장은

매립한 곳을 다시 파내

쓰레기를 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 한 가운데,

깊이 5미터의 커다란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매립한 곳을 다시 파내

다시 쓰레기를 묻기 위한 겁니다.



구덩이 안에는 재활용되지 못한

페트병이며 가전제품 등이 쌓여 있습니다.



(S/U) "매립장 사용기간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루에 3톤 가량의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습니다."



매립 용량을 다 채운 뒤에도

4천여 톤의 쓰레기가 추가로 매립되면서

제주시 서부 쓰레기 매립장의 매립률은 104%,

토양 오염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SYN▶ 매립장 관계자

"재활용하고 나머지 가전제품 등등 섞인 것을

여기다가 (매립) 하는 거죠. 서귀포 소각장에 가야 되는데 소각장에서 안 받아 줘서 방법이 없으니까..."



제주시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 매립장 5곳 가운데

매립용량을 초과한 곳은

서부와 동부, 봉개 등 모두 세 곳,



◀INT▶허진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읍면환경시설팀장

"초과분 (쓰레기)에 대한 것은 파서 다시 (동복) 소각장으로 갈 겁니다. 30%까지는 (추가로) 매립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승인받은 내역에 그렇게 돼 있습니다."



서귀포시 지역 매립장 네 곳도

평균 매립률이 95%에 달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면

만적이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동복소각장이 준공되는 연말이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사가 지연되는데다

운영 초기부터 가동률을

80% 이상 끌어올려야 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김정도 / 환경운동연합팀장

"(쓰레기) 저감 대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관광지 특성을 띄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회용품 저감 대책이라든가 재활용을 강화하는 부분, 사업장에 대한 의무 강화 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 매립장 모두,

더 이상 매립할 공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보다 강력한 쓰레기 저감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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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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