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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도 계속 됐는데…태풍 북상에 긴장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9-05 20:10:00 수정 2019-09-05 20:10:00 조회수 0

◀ANC▶



태풍 링링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길목인 제주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 장맛비가 계속돼

침수피해가 잇따랐던 상황이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강풍에도 피해가 없도록

감귤 하우스에 묶인 끈을

단단히 당겨 고정합니다.



한창 열매가 클 시기에

비닐이라도 벗겨져 열매에 비가 닿으면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INT▶

오병국 / 농민

"만약에 태풍이 불어서 비닐이 찢어질 경우에 물 폭탄을 맞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일주일 후에는 레드향이 전부 다 깨져 버립니다."



밭작물도 걱정입니다.



당근이며 감자며

싹이 나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빗물에 쉽게 쓸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 장맛비가 열흘 가까이 이어져

침수피해가 잇따랐던 터라

피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항구에는 조업하던 어선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S/U) "항구에 모인 어선들은

선박 사이를 밧줄로 단단히 묶어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을 기해

제주 남쪽 먼 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일찌감치 항구로 들어와

태풍을 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김병준 / 어민

"(항구) 안쪽에도 엄청 센 파도가 칩니다. 그

러면 배하고 배끼리 서로 부딪혀서 배들이 파손

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제주지역 학교 300여 곳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내일

단축수업을 검토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INT▶

송승효 / 제주도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근처의 배수로나 취약시설에 대해서 우선 이물질을 제거하고 사전에 위험 부분이 있는지 좀 둘러보는 게..."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태풍 링링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제주섬 곳곳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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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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