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공군기지 건설에 대한
연구용역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제2공항과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제2공항과 무관하다는
제주도의 해명에도,
의혹을 지울 수 없는 이유,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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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일제 강점기
일본이 중일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알뜨르 비행장입니다.
전체 부지의 90%가 국방부 소유여서
제주 공군기지 후보지로
오래 전부터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공군 수송기들의
이착륙 거리가 길어
추가 부지 매입이 불가피하고,
공군기지만으로 신설하기에는
주민설득도 부담스러운 상황,
2년 전 제주를 찾은
당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제2공항을 유력한 후보지로 밝힌
이유이기도 합니다.
◀INT▶
이성용/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2017년)
"운용 중인 공항에 같이 연계해서 (운영) 한다면 활주로가 다 있고 관제시설이 다 있으니까..."
기본계획을 통해 드러난
제2공항 운영 계획안도
공군기지 연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CG) 제2공항의 부지면적은 500만㎡로
현공항보다 1.4배 더 크지만,
수송객 분담 비율은 48%로
기존 공항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제2공항 부지에 여유 공간이 많아
공군기지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이유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사업 예산만 봐도
제2공항에 들어서는 것이 자명하다며,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문희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대표
"3천억 원 정도의 예산 규모로는 별도의 장소에
공군기지를 건설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 계획은 제2공항에 공군기지를 같이 건설하겠다는 것임이 확실하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조만간 원희룡 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국토부와 국방부에도
해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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