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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삼화지구 내 
부영 아파트 입주자들이
분양 전환을 앞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공택지에 조성된 아파트인데도,
턱없이 높은 분양가로 
건설사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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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백여 세대가 모여 사는 
제주시 삼화지구 임대아파트입니다. 
 단지 곳곳에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2천14년에 지어진 이 임대아파트는 
임대 의무기간 10년 가운데 
5년이 지나데다,
입주민의 60% 이상이
분양 전환을 희망하면서,
이달부터 분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가
최근에 분양 전환된
다른 임대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강성우/ 아파트 입주민
"2억 초반에 분양해준다는 말에 입주를 했었는데 지금 와서 1억 이상 돈을 더 내라는 것이 솔직히 어이가 없고요."
 감정평가법인 
두 곳에서 제시한 평가금액은 
3.3㎡당 천150여만 원,
 전용면적 84㎡형을 기준으로
3억7천 만 원으로 산정되면서,
분양가는 감정평가액의 90% 수준인
3억4천여만 원에 결정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가 
저렴한 공공택지에 지어진 만큼 
이를 반영해 분양가가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이익형 / 아파트 입주민 대표
"(보증금을 제외하고) 대략적으로 2억 3천만 원 
정도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한 집에 평균적으로 130~150만 원의 원금과 이자를 매월 상환해야 돼요."
 부영 측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감정평가액보다 낮게 분양가를 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부영주택 관계자
"(임대의무기간) 2분의 1 시점이기 때문에 서로 
합의된 부분만 (분양)하는 것이고 (분양을) 안 받으실 분들은 기존의 임대 기간을 보장해 드립니다."
 주민들은
분양전환위원회를 구성해
부영에서 분양가를 인하할 때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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