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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고분양가 갈등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9-15 20:10:00 수정 2019-09-1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삼화지구 내

부영 아파트 입주자들이

분양 전환을 앞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공택지에 조성된 아파트인데도,

턱없이 높은 분양가로

건설사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5백여 세대가 모여 사는

제주시 삼화지구 임대아파트입니다.



단지 곳곳에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2천14년에 지어진 이 임대아파트는

임대 의무기간 10년 가운데

5년이 지나데다,

입주민의 60% 이상이

분양 전환을 희망하면서,

이달부터 분양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가

최근에 분양 전환된

다른 임대아파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강성우/ 아파트 입주민

"2억 초반에 분양해준다는 말에 입주를 했었는데 지금 와서 1억 이상 돈을 더 내라는 것이 솔직히 어이가 없고요."



감정평가법인

두 곳에서 제시한 평가금액은

3.3㎡당 천150여만 원,



전용면적 84㎡형을 기준으로

3억7천 만 원으로 산정되면서,

분양가는 감정평가액의 90% 수준인

3억4천여만 원에 결정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가

저렴한 공공택지에 지어진 만큼

이를 반영해 분양가가 산정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이익형 / 아파트 입주민 대표

"(보증금을 제외하고) 대략적으로 2억 3천만 원

정도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한 집에 평균적으로 130~150만 원의 원금과 이자를 매월 상환해야 돼요."



부영 측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감정평가액보다 낮게 분양가를 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부영주택 관계자

"(임대의무기간) 2분의 1 시점이기 때문에 서로

합의된 부분만 (분양)하는 것이고 (분양을) 안 받으실 분들은 기존의 임대 기간을 보장해 드립니다."





주민들은

분양전환위원회를 구성해

부영에서 분양가를 인하할 때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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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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