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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제주 유입 차단 가능할까

김항섭 기자 입력 2019-09-27 20:10:00 수정 2019-09-27 20:10:00 조회수 0

◀ANC▶



다른지방의 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청정의 섬 제주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제주도가

차단 방역의 강도를 높였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남아 있어

도민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검역관이

엑스레이 모니터를 통해

컨베이어 벨트 위를 지나가는

수화물들을 살핍니다.



수화물 속에서

육가공품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되고,

수하물을 열자

중국산 소시지가 나옵니다.



(S/U) "검역본부는 제주공항 국제선에

검역 전용 엑스레이 모니터 5대를 설치해

모든 국제선 수화물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새벽시간에도

검역 인력 2명이 추가로 투입돼

국제선으로 들어오는

수화물를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INT▶

고길보 /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공항사무소장

"주요 위험 노선에 대해서는 검역탐지견과 검역

탐지원 2명을 투입해 검색하는 등 여행자 수화

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항 국내선도 축산관계자에 대해

개별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INT▶

박성훈 /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역팀장

"돼지고기 반입금지 사항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고요. 소독에 중점을 두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검역과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제주항을 제외하고

다른 항포구로 들어오는 수화물은

별다른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화물 선별 조사가 이뤄지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제주에 올 경우

완전한 바이러스 차단이 어려운 상황.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높은데다

사람의 옷이나 신발 등에

묻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INT▶

김재훈 /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된다고 하면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이 있죠. 한림이나 대정 같은 곳은 양돈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사례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제주지역 농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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