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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호응'

김찬년 기자 입력 2019-09-29 20:10:00 수정 2019-09-29 20:10:00 조회수 0

◀ANC▶



농촌에서는 농번기에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불법체류자까지 고용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결혼으로 제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가족을

행정이 나서 농가와 연결해 주는

계절근로자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봉 열매솎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베트남 출신의 레반동씨.



낯선 땅에서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마음은 뿌듯합니다.



제주로 시집 온 막내 동생을 자주 볼 수 있고,

여기서 번 월급이

자식들 학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INT▶레반동/베트남 출신 계절근로자

"월급 받아서 베트남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맛있는 것도 사주고 공부도 시킬 수 있어서 좋아요."



레반동씨가 제주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덕분.



결혼이민자들의 가족에게

3개월 동안 취업비자를 발급해줘

농가와 직접 연결 시켜주는 제도로

이민자들에게는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주고 있습니다.



◀INT▶레티빔/결혼 이민자

"오빠가 한국에 와서 같이 살 수 있게 됐고, 조카들하고도 같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기뻐요."



일손 구하기가 힘든

농가에서도 바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일손 확보가 가능해 만족합니다.



재작년 9곳에 불과했던 신청 농가는

지난해 26농가에서

올해는 31개 농가로 늘었습니다.



◀전화INT▶김동석/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사람을 구하기 상당히 힘들어요. 일당도 많이 줘야 되고, 어쨌든 안정적으로 계속 일을 하잖아요, 3개월 안에는."



제주시는 근로 실태 점검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확대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비행 경비와 농번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짧은 체류 기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해보입니다.



(S/U)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불법체류자까지 고용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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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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