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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포화...비상품 감귤 처리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0-11 20:10:00 수정 2019-10-11 20:10:00 조회수 1

◀ANC▶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감귤 부패과 처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가뜩이나 올해는

잦은 비에 부패과 발생이 많아

출하를 앞둔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감귤 나무 아래

시커멓게 썩은 감귤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나무에도

상처를 입거나 썩은 열매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가을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잦은 비에 부패과 발생이

예년보다 20% 가량 늘면서

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까지 포화돼

부패과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도 걱정입니다.



◀INT▶ 김창석 /감귤 재배 농민

"담 옆에 쌓아서 자연스럽게 썩게 놔둔 다는 거죠. 그것도 상당히 (땅이) 오염이 된다는 거예요. 방법이 없는 거예요. 처리할 방법이."



(S/U) "올해는 특히 잦은 비날씨로

감귤 부패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에서 처리하는 양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패과는

농가에서 비가연성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선과장에서 매립장으로 보내 처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지역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되면서

감귤 부패과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지난해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한

부패과만 200톤,



농협은 감귤 부패과를

비료로 만들고 있지만,

전체 발생 물량의 10%에 그칩니다.



◀INT▶홍광훈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3개월 동안 숙성시켜서 퇴비로 만들어서 필요

한 농가에게 공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냄새도 많이 나고 시간도 오래 걸

리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감귤 산지유통센터 11곳에

감귤 부패과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당장 올해는 농가별로

감귤밭에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INT▶변동근 /제주도 감귤진흥과 감귤유통팀장

"퇴비화라든지 아니면 감량기를 통해서 감귤 폐자원들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반입이 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잦은 비에

감귤 품질이 좋지 않은데다

부패과 처리까지 비상이 걸리면서

감귤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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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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