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는 잦은 비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제주 감귤도
가격 폭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40년 째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양후현씨 부부.
1년 농사의 결실을 얻는 수확철이지만
올해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연이은 태풍과 잦은 비로
상처를 입거나 썩은 열매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INT▶양후현 / 제주시 조천읍
"밀감 따면서 그전에는 깨끗한 밀감이 많았었는데 금년에는 사비(상처과)도 많고, 그래서 버리는 게 많아서 좀 안타깝죠."
상품이 줄면서,
전국 시장에 출하된
올해산 극조생 감귤은 만4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28% 감소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S/U) (LINER CG) "이달들어 수확한 노지감귤의 평균경락가격은 5kg당 7천900원 대로
작년보다 2천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LINER CG) 태풍과 비로 일조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보다 당도는 1.2브릭스 떨어졌고,
산함량은 0.21%p 증가해
단맛은 줄고 신맛만 늘었기 때문입니다.
출하 초부터 잇따르는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양준석 / 제주감귤농협유통사업단장
"수확 시기에, 10월 9월 이때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강수량이 많아서 당·산도가 아주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런 게 소비자한테 조금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올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52만8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습니다.
과잉생산에 품질저하까지 겹치면서
감귤농가의 근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