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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은 전현직 공무원들

김찬년 기자 입력 2019-10-29 07:20:00 수정 2019-10-29 07:20:00 조회수 0

◀ANC▶

하수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하수관로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투입된 예산만
9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낡은 하수관 교체 공사가 진행된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입니다.

상하수도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290억 원을 들여
이 일대 하수관 30km를 교체했습니다.

(S/U) "이 공사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는데요.
공사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공무원들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2017년 당시
하수시설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전현직 공무원 두 명이
업체로부터 각각 현금 천 만 원과
수차례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뇌물수수 혐의 공무원(음성변조)
"(경찰서) 갔다 오긴 했어요. 그냥 진술만 했습니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는 건가요?] 사실보다는 조사를 하면 나올 거니까 제가 뭐라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업체들은
현장 점검이나 준공 검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업체 관계자들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SYN▶하수관 공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감독 부서 아닙니까? 상하수도 본부가. 감독부서고 돈을 집행하고 하니까 뭐 몇 천이 왔다 갔다 뭐 그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경찰은 지난 24일
해당 공무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확보하는 등
공사 관련 비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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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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